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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중동붐 온다...韓기업 분쟁 사전대비 필수”
이재성 안진회계법인 그룹장
“투자에서 사후관리까지 자문”
이재성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위기관리부문 분쟁지원그룹 그룹장. [사진=임세준 기자]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업계의 시선이 ‘오일머니’를 내세운 중동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지원과 함께 국내 기업엔 ‘제2의 중동붐’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중동시장 진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이재성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위기관리부문 분쟁지원그룹 그룹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인터뷰에서 실제 기업들이 중동에서 이익을 거두기 위해선 분쟁에 대비한 사전예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그룹장은 과거 현대건설에서 근무할 때 8년 가까이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중동 현지에 머물며 프로젝트들을 직접 경험해 봤다. 이 기간 그는 국내 기업이 소송이나 분쟁 등으로 인해 공사비 지급이 지연되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는 사례를 수차례 지켜봤다.

‘제2의 중동붐’ 분위기가 달아오른 현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 입장에선 분쟁요소가 산재한 중동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계약에 대한 체계화된 관리가 중요하다는 게 이 그룹장의 설명이다.

특히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단계에서부터 혹시 모를 분쟁에 대비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는 ‘증거 실증주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체계화된 증거 관리 없이 분쟁이나 소송 단계로 진행될 경우 판정부의 신뢰를 받을 수 없는 반면, 불리한 증거를 조기에 발견하면 미리 해명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는 “실제 한국 회사들이 클레임을 걸고 분쟁 해결하는 과정에서 제일 어려워하는 부분이 기록을 분쟁에 쓰일 수 있도록 증거화 시키는 것”이라며 “기록이란 건 분명 존재하지만 흩어져 있고 양이 많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안진회계법인은 중동 투자 진출 사전부터 사후까지 모든 영역에서 전문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프로젝트가 실제 계약이 된 뒤 수행되는 단계에서의 자문서비스는 안진회계법인이 유일하다는 평가다.

이 그룹장은 “안진은 빅4와 다르게 전체 사이클에서 구현단계에 대한 예방적 업무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프로젝트에 변동이 생긴 경우 제일 중요한 게 왜 발생했고 그래서 얼마나 지연이 됐고 그로 인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사실이다. 이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진회계법인의 디지털포렌식 기능 역시 분쟁 해결을 위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포렌식은 컴퓨터나 휴대폰 또는 인터넷상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주로 범죄의 단서를 찾기 위해 사용되는데, 수년 전부터는 기업 회계감사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그룹장은 “포렌식 어카운팅 및 퀀텀·딜레이 기능으로 사고가 왜 발생했는지, 갖고 있는 회계정보를 증거화시켜 피해금액 산정해주는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그룹장은 향후 중동 시장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최소 10년 이상은 한국 기업들이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동 쪽 얘기를 들어보면 한국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상훈 기자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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